쉬운 주석
청소년어린이일반

마태복음 24장 — 성전의 파괴와 다시 오실 그리스도

마태복음 24장 · 청소년판 쉬운 주석 · 근거: 퍼블릭 도메인 주석 5종 종합

요약

마태복음 24장은 예수님이 감람산에 앉으셔서 미래를 여시는 긴 강화입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예수님이 예루살렘 성전을 나오실 때 제자들은 그 웅장한 건물을 자랑스럽게 가리켰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 성전이 돌 하나도 남지 않고 무너질 것이라고 대답하십니다(2절). 충격을 받은 제자들은 감람산에서 따로 다가와 두 가지를 여쭙습니다. 언제 그런 일이 일어나느냐, 그리고 주님이 다시 오시는 세상 끝의 징조가 무엇이냐는 질문입니다(3절). 이 장은 그 질문에 대한 답입니다. 예수님은 미혹과 전쟁과 재난, 큰 환난, 거짓 그리스도, 우주적 징조와 인자의 강림을 차례로 말씀하시고, 마지막에는 "그날과 그 시각은 아무도 모른다"라는 결론과 함께 깨어 준비하라는 권면으로 닫으십니다. 한마디로 이 장은 흔들리는 세상 속에서 끝까지 견디며 깨어 있으라는 초대입니다.

장의 흐름

  • 1~3절 — 성전 파괴 예언과, "언제"·"징조"를 묻는 제자들의 사사로운 질문.
  • 4~14절 — 미혹·전쟁·기근·지진·박해라는 초기 징조, 그러나 아직 끝은 아님.
  • 15~28절 — 멸망의 가증한 것과 유례없는 큰 환난, 그리고 거짓 그리스도에 대한 거듭된 경고.
  • 29~35절 — 해와 달과 별의 이변, 구름 타고 오시는 인자, 무화과나무의 교훈.
  • 36~44절 — 그날은 아버지만 아심, 노아의 때 비유, 그러므로 깨어 있으라.
  • 45~51절 — 충성된 종과 악한 종의 갈림길.

단락별 해설

1~3절 — 성전을 나오신 예수와 제자들의 질문

"그러나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너희가 이 모든 것을 보느냐?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여기 돌 하나도 다른 돌 위에 그대로 남아 있지 못하고, 다 무너지고 말 것이다."" (마태복음 24장 2절)

이 장의 첫 장면부터 눈여겨볼 것이 있습니다. 예수님이 성전을 "나오셨다"라는 그 행동 자체가 이미 성전을 버리시는 실행이라는 사실입니다(1절). 그리스도께서 떠나신 집은 아무리 화려해도 진정으로 황폐해지기 때문입니다.[헨리] 제자들이 건물을 가리켜 보여 드린 데는 두 가지 마음이 섞여 있었을 수 있습니다. 자신들의 감탄을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 그리고 파괴의 선언을 은근히 되돌려 보려는 호소입니다.[헨리] 사실 제자들은 성전의 웅장함에 압도되어, 이 초라해 보이는 스승에게서 하나님 나라가 일어날 것을 거의 믿지 못하던 상태였습니다.[칼빈] 화려한 외형에 마음이 끌리는 이 태도는 오늘 우리 안에도 그대로 있습니다.[칼빈]

제자들의 질문 순서도 흥미롭습니다(3절). 그들은 성전이 세상 끝까지 서 있으리라 굳게 믿었기 때문에, 성전이 무너진다는 말을 듣자마자 곧바로 "세상의 끝"을 떠올릴 수밖에 없었습니다.[칼빈] 마태복음만이 이 질문을 "다시 오심과 세상 끝"까지 온전하게 전해 줍니다.[풀핏] 그리고 실제 역사에서 "돌 하나도 남지 않으리라"는 이 말씀은 문자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풀핏]

4~14절 — 미혹과 재난, 그러나 아직 끝이 아닙니다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사람은 구원을 받을 것이다." (마태복음 24장 13절)

여기서 예수님의 대답 방식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제자들은 "언제"를 물었지만, 예수님은 "언제"에는 답하지 않으시고 "징조"에만 답하십니다. 때를 아는 것은 사람의 몫이 아니기 때문입니다.[헨리] 거짓 그리스도가 나타나고, 전쟁의 소문이 들리고, 곳곳에 기근과 지진이 있어도 동요하지 말라고 하십니다(6~7절). 이런 일들이 "반드시 일어나야 하지만 아직 끝은 아닌" 이유가 있습니다. 낡은 집이 소리 없이 헐리는 법은 없기 때문입니다.[헨리] 복음이 전파되는 일은 씨를 뿌리는 것과 같아서, 겨울 같은 고난이 온다고 낙심하는 것은 우리의 연약함일 뿐입니다.[칼빈]

박해가 닥치면 세 가지가 뒤따릅니다. 믿음을 버리는 배교, 서로를 밀고하고 미워함, 그리고 사랑이 식어 가는 일입니다(9~12절). 그러나 여기에는 조용한 위로가 숨어 있습니다.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는다고 했지 "모든 사람"이라고 하지 않으셨고, 사랑이 "식는" 것이지 "죽는" 것은 아니라고 하셨습니다.[헨리] 복음의 빛이 밝을수록 사람의 악한 마음도 더 뚜렷이 드러나기에, 역설적으로 사랑이 식는 일이 생깁니다.[칼빈] 그럼에도 끝까지 견디는 사람은 구원을 받습니다(13절). 여기서 "끝"이라는 말은 예루살렘 멸망에만 갇히지 않고 "최종적으로"라는 넓은 원리로 읽어야 합니다.[풀핏] 복음은 하나님이 택하신 사람들이 다 부름받을 때까지 온 세상에 전파되며, 그제야 끝이 옵니다(14절).[헨리]

15~28절 — 큰 환난과 거짓 그리스도의 경고

"그때에는 큰 환난이 있을 것이니, 이는 세상이 시작된 이래로 지금까지 없었고 앞으로도 결코 없을 환난이다." (마태복음 24장 21절)

"멸망의 가증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옛 주석가들 사이에서도 설명이 갈립니다(15절). 로마 총독의 우상 설치나 예루살렘을 포위한 로마 군대로 보는 견해가 있는가 하면[헨리], 그 두 견해에 모두 반대하며 아직 확인되지 않은 신성모독으로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풀핏] 예수님은 그것을 보거든 지붕에서도, 밭에서도 지체 없이 도망하라고 하십니다(16~18절). 이렇게 급히 서두르라 하신 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짐을 챙기느라 시간을 지체하는 위험과, 그 짐 자체가 도피에 짐이 되는 위험입니다. 이것은 뒤돌아보지 말라는 명령을 어긴 롯의 아내를 떠올리게 합니다.[헨리] 실제로 예루살렘의 그리스도인들은 이 경고대로 펠라라는 곳으로 피신했다고 전해집니다.[풀핏]

그날들이 줄어드는 것도 은혜입니다(22절). 그것은 공적인 재난 가운데서도 택하신 사람들에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특별한 호의이기 때문입니다.[헨리] "택하신 사람들"이라는 말이 거듭 쓰인 것은, 이 구원이 우리의 공로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선한 뜻에 달려 있음을 보여 줍니다.[칼빈] 거짓 그리스도들이 큰 표적으로 미혹하려 해도,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까지 미혹한다는 표현은 사실상 그것이 불가능함을 뜻합니다. 하나님이 예정하신 사람은 부르시고 의롭다 하시고 마침내 영화롭게 하시기 때문입니다(24절).[헨리] 경건한 사람의 흔들리지 않는 마음은 그리스도의 손에서 아무도 빼앗을 수 없다는 확신에 뿌리를 둡니다.[칼빈] 그러니 "여기 있다, 저기 있다" 하는 소문에 끌려다닐 이유가 없습니다. 인자의 오심은 번개가 하늘을 가르듯 누구의 눈에나 명백할 것이기 때문입니다(27절).[풀핏]

29~35절 — 인자의 강림과 무화과나무

"그때에 인자의 징조가 하늘에 나타날 것이며, 땅의 모든 족속이 슬피 울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인자가 권능과 큰 영광으로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볼 것이다." (마태복음 24장 30절)

해가 어두워지고 별들이 떨어지는 이 우주적 이변을, 옛 주석가들은 문자 그대로의 성취로도, 또 낡은 정치 질서가 무너지는 상징으로도 읽었습니다. 어느 하나로 성급히 못 박지 않은 것입니다(29절).[풀핏] "인자의 징조"가 무엇이냐에 대해서도 여러 해석이 오갔고, 옛 교부들은 그것을 십자가로 보기를 즐겼습니다(30절).[풀핏] 분명한 것은 인자가 권능과 큰 영광으로 오신다는 사실입니다.

무화과나무의 비유는 그래서 위로가 됩니다(32절). 가지가 부드러워지고 잎이 돋으면 여름이 가까운 줄 알듯, 섭리의 역사에도 자연과 같은 연속성이 있어서 하나님이 예언의 성취를 시작하시면 반드시 끝까지 이루십니다.[헨리] 겨울에 나무가 움츠러드는 것은 죽음이 아니라 오히려 봄의 새싹을 준비하는 과정입니다. 교회가 연약해 보이는 때도 실은 불멸의 영광을 위한 준비일 수 있습니다.[칼빈] "이 세대"라는 말은 무엇보다 예수님 당대의 사람들을 가리키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습니다(34절).[풀핏]

"하늘과 땅은 없어지겠으나, 내 말은 결코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마태복음 24장 35절)

세상에서 가장 확실해 보이는 하늘과 땅도 사라질 수 있지만, 그리스도의 말씀만은 결코 사라지지 않습니다(35절). 흔들리는 세상에서 붙들 유일하게 단단한 것이 무엇인지를 이 한 문장이 말해 줍니다.

36~44절 — 그날은 아무도 모르니 깨어 있으라

"그러므로 깨어 있어라. 너희 주께서 어느 시각에 오실지 너희가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마태복음 24장 42절)

이제 예수님은 가장 중요한 결론을 내리십니다. 그날과 그 시각은 하늘의 천사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 아신다는 것입니다(36절). 같은 오심이 준비된 사람에게는 생명의 향기가 되고, 부주의한 사람에게는 사망의 향기가 됩니다.[헨리] "아들도 모른다"라는 말은 아들이 아버지보다 못하다는 뜻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두 본성이 한 인격 안에 연합해 계심을 보여 주는 표현입니다.[풀핏] 인성의 조건 안에서 그리스도는 신성으로 아시던 것을 스스로 자원하여 알기를 원치 않으셨습니다.[칼빈]

노아의 때 비유가 이 점을 생생히 보여 줍니다(37~39절). 놀라운 것은, 홍수 이전 사람들의 죄가 반드시 살인이나 음행이 아니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들의 잘못은 먹고 마시고 결혼하는, 허락된 일들에 지나치게 빠져 하나님을 잊은 데 있었습니다.[헨리] 밭에서 일하던 두 사람 중 하나는 데려가고 하나는 남겨 두는 이 분리에 대해서는, 데려감이 노아의 가족처럼 보호받는 것이라는 해석과 그 반대 해석이 함께 소개됩니다(40~41절).[풀핏] 도둑이 언제 올지 모르기에 집주인이 깨어 있어야 하듯, 우리도 생각지 못한 시각에 오실 인자를 늘 준비하며 기다려야 합니다(42~44절).

45~51절 — 충성된 종과 악한 종

"주인이 와서 볼 때에 그렇게 하고 있는 그 종은 복이 있다." (마태복음 24장 46절)

마지막 비유는 두 종을 나란히 세웁니다. 충성된 종은 주인이 맡긴 집안 식구들에게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누어 주는 사람입니다(45절). 이 모습은 복음을 맡은 일꾼의 사역을 보여 줍니다. 자기를 위해 움켜쥐지 않고 나누며, 소화될 수 있는 교리를 전하며, 때를 놓치지 않는 것입니다.[헨리] 주인이 돌아와 그렇게 일하는 종을 보면 그 종은 복이 있습니다(46절).

반대편에는 악한 종이 있습니다(48절). 그의 문제는 "내 주인은 더디 오신다"라고 마음속으로 말한 데서 시작됩니다. 이것은 그리스도의 오심에 대한 실천적 불신앙이며, 오래 참으시는 주님을 도리어 악용하는 태도입니다.[헨리] 결산의 날이 결코 오지 않으리라는 착각이 모든 부주의의 뿌리이고, 한번 고삐 풀린 방자함은 놀랄 만큼 빨리 자랍니다.[칼빈] 그런 종은 생각지도 못한 날에 심판을 받아 위선자의 몫으로 떨어집니다(50~51절). 여기서 "베어 냄"은 몸과 영혼이 갈라지는 것을 뜻하는데, 의인은 기꺼이 나뉘지만 악인은 억지로 찢겨 나간다는 점에서 그 성격이 다릅니다.[헨리]

연결된 말씀

  • 다니엘 9장 — 예수님이 "선지자 다니엘이 말한 멸망의 가증한 것"(15절)을 인용하며 가리키신 예언의 출처입니다.
  • 창세기 7장 — 노아의 홍수 이야기. 무심코 먹고 마시다 휩쓸린 그 시대가 인자의 오심을 미리 보여 주는 그림입니다(37~39절).
  • 창세기 19장 — 뒤돌아보다 소금 기둥이 된 롯의 아내. 지체 없이 도망하라는 경고(16~18절)의 배경이 됩니다.
  • 사도행전 1장 — "때와 시기는 아버지께 있다"라는 말씀. 예수님이 "언제"에 답하지 않으신 이유를 밝혀 줍니다.
  • 로마서 8장 — 하나님이 예정하신 자를 부르시고 의롭다 하시고 영화롭게 하신다는 말씀. 택자가 끝내 미혹되지 않는(24절) 근거입니다.

마무리

마태복음 24장은 세상이 흔들릴 때 오히려 무엇을 붙들어야 하는지를 가르쳐 줍니다. 성전 같은 견고한 것도, 하늘과 땅도 사라질 수 있지만 그리스도의 말씀은 결코 사라지지 않습니다.[헨리] 거짓 그리스도의 소문과 전쟁과 재난 앞에서 흔들리는 대신, 끝까지 견디는 사람이 구원을 받습니다.[풀핏] 그리고 그 견딤은 나의 힘이 아니라 나를 붙드시는 하나님의 선택에 뿌리를 둡니다.[칼빈] 그러니 정말 중요한 것은 그날이 언제냐를 계산하는 일이 아니라, 오늘 깨어 있는 종으로 사는 일입니다. 주인이 더디 오신다고 마음속으로 속삭이며 느슨해지는 순간, 부주의는 놀랄 만큼 빠르게 자라기 때문입니다.[칼빈] 나는 "내 주인은 더디 오신다"라고 은근히 미루며 오늘의 자리를 소홀히 하는 사람인가요, 아니면 언제 오시든 부끄럽지 않도록 맡은 자리를 지키며 깨어 있는 사람인가요?

참고한 주석: [헨리] [칼빈] [풀핏]